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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텐션(Tension Note)이라고 하면, '9도음(9th)', '11도음(11th)', '13도음(13th)'을 말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7도음도 텐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암튼 '15도음(15th)'은 그 코드의 루트와 같은 음이 되기 때문에 그 이상은 텐션으로서 의미가 없지요.

코드라는 건, 루트에서 3도 음정으로 계속 쌓아올린 것입니다. 그래서 3화음이라고 하면 루트, 3도음, 5도음이 되지요. 그리고 그 위에 하나 더 쌓아올리면 그 음은 7도음이 될 겁니다. 그게 4화음의 기초이지요. 그럼 그 위에 9도음을 쌓아올리면 또 하나의 코드가 만들어지겠군요.. ^^

아시다시피 '7th 코드'의 표기는 'C7', 'Cm7', 'CM7', 'CmM7'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각각 어떤 의미인지 복습 한번 해 볼까요?

  • C7 : 3rd-장3도, 7th-단7도
  • Cm7 : 3rd-단3도, 7th-단7도
  • CM7 : 3rd-장3도, 7th-장7도
  • CmM7 : 3rd-단3도, 7th-장7도

다들 기억나시지요? 이렇게 코드의 표기에 따라 3도음, 7도음의 음정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텐션이라고 말하는 9도음, 11도음, 13도음은 일반적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각 장9도(=장2도), 완전11도(=완전4도), 장13도(=장6도)입니다. 5도음이 항상 완전5도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음정이 바뀔 경우에는 'b9', '+11'과 같은 기호를 붙입니다. ('b,-'는 반음 내림, '#,+'는 반음 올림)

그런데 이렇게 텐션이 포함된 코드에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건 코드가 바로 '쌓여진다'는 원리입니다. 즉, 코드 이름 'C13'이라면 이 코드에는 13도음뿐만 아니라, 7도음, 9도음, 11도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텐션 코드에는 7도음이 기본음이 되는 셈입니다.

그럼 한번 '9th 코드'의 예를 들어서 코드의 구성음을 살펴보겠습니다.

  • C9 : 3rd-장3도, 7th-단7도, 9th-장9도
  • Cm9 : 3rd-단3도, 7th-단7도, 9th-장9도
  • CM9 : 3rd-장3도, 7th-장7도, 9th-장9도
  • CmM9 : 3rd-단3도, 7th-장7도, 9th-장9도

위의 '7th 코드'랑 비교해 보세요. 똑같죠? 단지 '7'이 '9'로 바뀌었기 때문에 장9도 음정의 9도음이 첨가되었을 뿐입니다. 그럼 11도음, 13도음 등의 텐션 코드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Cadd9'라는 코드 이름을 보신 적이 있지요? 그럼 'Cadd9'는 'C9'와 어떻게 다를까요? 'C9', 'C11', 'C13'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쌓아올린' 코드들이지만, 'Cadd9'는 완전히 텐션 첨가 코드입니다. 즉 'C' 코드에 7도음 없이 9도음만 첨가된 코드라는 뜻입니다. 구성음은 'C E G D'가 되겠지요? 당연히 C9은 'C E G Bb D'입니다. (아직도 왜 B가 아니라 Bb인지 헛갈리시면 곤란합니다.. ^^)

다시 한번 정리하지요..
'9th 코드'에는 7도음이 포함되어 있고,
'11th 코드'에는 7도음, 9도음이 포함되어 있고,
'13th 코드'에는 7도음, 9도음, 11도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코드에 붙는 소문자 'm'이나 대문자 'M'은, 텐션 코드에서도 마찬가지로 각각 3도음과 7도음의 음정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쌓아올린' 텐션 코드에 대해서 알아보았구요, 다음엔 '끼워넣은' 텐션 코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PS) 아항~ 기타에서는요.. '쌓아올린' 텐션 코드와 '끼워넣은' 텐션 코드를 거의 구분해서 연주하지 않습니다. 특히 코드를 부여잡고 스트로크로 연주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기본적인 3화음에 코드 이름에 붙은 텐션 하나만 첨가해서 연주합니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나 스케일에 적용할 때에는, 코드 이름에 없는 텐션(예를 들어 C9의 7도음)도 적절히 넣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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