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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 죄의 무효화를 통해 그리고 모든 곳에 미친 죄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통해 창조계의 선함을 회복하는 것 (참조. 막16: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every creature/all creation)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막16:15)

1. 승리가 확정된 영적 전쟁

1) 영적 전쟁의 기본 요소
① 두 나라 : 하나님의 나라 ↔ 사탄의 나라 [부정적 의미의 '세상'] (골1:13)
② 두 왕 : 예수 그리스도 [합법적인 왕] ↔ 사탄 [찬탈자]
③ 두 군대 : 하나님의 백성 [교회] ↔ 사탄의 속박 아래 있는 자들
④ 싸우고 있는 영토 : 하나님의 창조계 모든 영역
※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는 이 전투를 '반립(反立,antithesis)'이라고 불렀다.

2) 전쟁의 경과
① 하나님 나라의 영토는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 창조계 전체이다.
②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이 무력으로 그 영토를 침입하여 점령지로 차지하였다.
③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합법적 영토를 회복하시기 위해 반격하셨는데, 그의 죽음과 부활에 의해 승리는 원칙적으로 성취되었다.
④ 하나님께서 창조계에 교두보를 세우시고 모든 창조계에 대한 권리를 선포하셨다.
⑤ 우리, 곧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사탄의 잔당들을 소탕하며 최후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⑥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영토 위에 하나님의 주권을 확정하실 것이다.

3)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의 비유 -「Christ and Time(그리스도와 시간)」
① D-Day :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② V-Day :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 →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
※ 우리는 이 두 시기 사이에 살고 있으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열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2. 영적 전쟁의 성경적 이해

1) 성경의 전투적 이미지들
엡6:10-20 ; 하나님의 전신 갑주
골2:8-15 ; 철학과 헛된 속임수의 노략과 십자가의 승리
고후10:3-6 ; 우리의 싸우는 병기
계12:7-9,17;16:12-16;17:8-14... ; 어린양과 용 사이의 우주적 전쟁

2) 잘못된 기독교 애국주의는 하나님 나라의 대의(大義)를 특정한 국가의 지정학적 이해와 동일시한다. 성경에서 묘사되는 영적 전쟁을 이런 잘못된 기독교 애국주의에 대한 지지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
※ 성경에 사용된 용어로써 성경을 읽어야 하며 또한 성령께서 전투적인 용어를 쓰시면서 의도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계에 대한 통제권을 두고 하나님과 그 대적 사이에 심각한 전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고후10:4-5)

3. 전쟁의 희생자

1) 영적 전쟁이 '영적'이라고 해서 결코 덜 심각하거나 덜 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2) 이 전쟁은 귀신 들림이나 축귀(逐鬼)의 경우에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기는 하지만, 매스미디어, 의료윤리, 공공교육 등의 점진적인 세속화와 같이 뚜렷하거나 노골적이지 않은 경우에도 드러난다.

3)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성경적 세계관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을 진학하는 고등학생에게는 다음과 같은 선택의 여지밖에 남지 않게 된다.
① 예배가 교실과는 전적으로 분리된다는 지적 분열증에 빠진 삶을 영위하게 되거나
② 세속적 인본주의의 소용돌이 속에 함께 휩쓸려 가게 된다. (참조. 골2: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 (벧전5:8-9)

☞ 개혁주의적 세계관 [요약]

1) 창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다.

2) 타락은 창조계에 한 구석도 빠짐이 없이 철저히 영향을 끼친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은 타락만큼이나 그 범위가 넓다.

※ 타락 혹은 그리스도의 구원이 창조계 전체를 포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타락의 철저한 성격과 구속의 우주적 범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적당히 타협하여 받아들이는 것이다.

요약/편집 : 나쥬니 (nazun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