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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삽 (영-Asaph; 히-아샆; "모으는 자", "여호와께서 자신을 위해 모으셨다")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옮겨져 왔을 때 헤만, 에단과 함께 찬송하는 직무를 맡았던 레위인이다(대상6:39;15:19). 또한 그는 언약궤가 적절한 처소에 놓이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합당한 찬양과 감사를 드리도록 임명된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16:4-6). 그는 '아삽의 시'라는 표제가 붙은 시 50편과 73-83편을 지은 저자로 믿어진다. 대하29:30에 나오는 선견자 아삽과 동일 인물인 듯하다(참조. 느12:46).
다윗의 통치 때에 아삽의 아들들은 음악을 통해 예언을 하였으며(대상25:1`2), 후에 그 자손들은 요시야 왕 아래에서 노래하는 자들로 나타나 있다(대하35:15).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참조. 스2:41;느7:44)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하여,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 노래를 부르는 자로 또는 연주자로 예루살렘에 정착하였다(스3:10). 그들은 후에 여호와의 전에서 레위인들을 감독하고(느11:22), 성벽을 낙헌할 때에는 나팔을 부는 직무를 맡았다(12:35). 아삽은 게르손 자손으로 베레갸의 아들이었다(대상6:39). - 『아가페 성경사전』발췌

1. 출생과 역사적 배경

1) 게르손 자손 베레갸의 아들이다. 계보는 다음과 같다.

야곱(이스라엘) - 레위 - 게르손 - 야핫 - 시므이 - 심마 - 에단 - 아다야 - 세라 - 에드니 - 말기야 - 바아세야 - 미가엘 - 시므아 - 베레갸 - 아삽 (대상6:39~43)

2) 게르손은 레위의 맏아들로(출6:16), 게르손 자손은 광야 시절부터 회막의 휘장들을 운반하는 일을 맡았었다 (민4:21~28).

2. 활동 - [참조] 헤만, 에단

1) 아삽은 헤만, 에단과 함께 당대의 뛰어난 '노래하는 자(musician,singer)'로 평가 받고 있다. 아삽 역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언약궤를 옮기는 역사적인 순간에 등장하게 된다. 레위 사람의 '어른들'은 노래하는 자로 헤만, 아삽, 에단을 다윗에게 천거했다. (대상15:16~17)

2) 아삽은 헤만, 에단과 함께 찬양대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했다. (대상15:19;참조. 느12:46)

3) 언약궤를 성막으로 들인 후, 다윗은 그 앞에서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감사 찬양을 하도록 했는데 아삽은 그 때 두목으로 발탁되었다. 아삽은 제금으로 찬양대를 인도하였는데, 그 찬양대의 구성은 비파와 수금이 합쳐서 9대, 나팔 2대 규모였다. 그 찬송하는 일은 날마다 계속되었다. (대상16:4~6,37)

그 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위선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 (대상16:7)

4) '언약궤가 평안한 곳을 얻은 후에' 아삽은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는 가운데 위치한 헤만의 우편에서 그 직무를 수행하였다. (대상6:31~32,39)

5) 아삽은 헤만, 에단과 함께 다윗의 수하에서 왕을 돕던 '선견자'였다. (대상25:6;대하29:30)

6)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에 언약궤를 들여놓던 때까지도 아삽은 헤만, 에단과 함께 찬송하는 일을 맡았다. 그 때의 찬양대 규모는 제금, 비파, 수금, 나팔 등의 악기가 동원된 120명의 거대한 오케스트라였다. (대하5:12)

7) 아삽은 악기뿐만 아니라 작시의 소질이 뛰어났던 것 같다. 시편에는 그의 시가 12편이 수록되어 있다(시 50, 73~83편). 아삽의 이러한 소질이 다윗의 신임을 받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고(대상16:7~36), 후대에 이르러서도 그의 '시'는 다윗의 시와 함께 여호와께 부르는 찬송으로 널리 권해졌다(대하29:30). 그가 지은 시편에는 '마스길', '알다스헷', '영장', '현악', '여두둔의 법칙', '셀라', 소산님에돗', '깃딧' 등의 음악용어가 풍부하게 나타나있다.

히스기야 왕이 귀인들로 더불어 레위 사람을 명하여 다윗과 선견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송하게 하매 저희가 즐거움으로 찬송하고 몸을 굽혀 경배하니라 (대하29:30)

3. 후손들과 역사적 평가

1) 아삽의 아들들 중 삭굴, 요셉, 느다냐, 아사렐라 네 사람은 헤만, 에단의 자손들과 함께 그 아비들의 수하에 속하여 왕의 명령을 좇아 '신령한 노래'를 부르는 직분을 맡았다. 그 중 요셉은 첫째로 제비뽑혀 직임을 얻었다. (대상25:1~2,6,9)

2) 성경에서는 특히 아삽의 자손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일컫는다. (대하35:15;스2:41;3:10;느7:44)

3) 여호사밧 왕의 때에 모압과 암몬의 위협을 물리치는 데 압장섰던 레위 사람 야하시엘은 아삽의 자손이었다. 야하시엘은 무력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여호와를 찬송함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대하20:14~30)

4) 히스기야 왕의 성전 중건을 돕던 레위 사람들 중에는 아삽의 자손 스가랴와 맛다냐가 있다(대하29:13). 히스기야는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다윗과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송하게 했다(대하29:30).

5) 바벨론에서 귀환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의 1차 명단에는 '노래하는' 아삽 자손이 128명이라고 한다. (스2:41;느7:44)

6) 아삽의 자손 웃시는 예루살렘에 거하는 레위 사람의 감독이 되어 '노래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양식을 정하여 주는 일을 맡았다. (느11:22~23)

7) 아삽의 6대손 스가랴는 재건된 예루살렘 성의 낙성식에서 그의 형제들과 함께 에스라의 인도를 따라 다윗의 악기를 연주하였다. (느12:35~36)

※ 느헤미야 11:17과 12:8에 언급되는 아삽의 증손 맛다냐는 '기도할 때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어른'이었고, 그 형제와 함께 찬송하는 일을 맡았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바벨론 귀환 이후(다윗 약 500년 후)인 것을 감안하면, 맛다냐의 증조부 아삽은 '노래하는' 아삽과는 다른 인물이다. (참조. 11:22)

우리 능력 되신 하나님께 높이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 ... (시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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