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파 (영-Harp; 히-네벨, 킨노르)
- 양손으로 현을 튕겨서 연주하던 현악기의 일종이며, 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드릴 때 사용하던 악기였다(참조. 시32:2;57:8;81:2;92:3;108:2). 이 악기는 고대 바벨론, 앗수르, 애굽 등지에서도 사용되었으며,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가 힘든 종류도 있었지만, 작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종류도 있었던 것 같다. 시32:2;144:9에는 특별히 '열 줄 비파'에 대한 언급이 있다.
성경에는 비파와 유사한 종류인 수금(영. Lyre; 히. '킨노르'; 헬 '키다라', 여기에서 '키타'란 말이 유래된 것 같다)이란 악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비파와 수금을 엄밀하게 구별짓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이 두 악기를 지칭하는 히브리어들이 서로 교호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단3:5,7에서는 수금이 아람어 '페싼테린'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 말은 헬. '프살테리온'에서 유래되었다.
비파와 수금이 세속적인 유흥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언급도 성경에는 나타나 있다(사5:12;14:11).- 『아가페 성경사전』발췌
※비파와 수금의 차이점
1) 미쉬나의 기록에 숫양의 굵은 창자로는 비파를 만들고 얇은 창자는 수금에 쓰인다고 전해지는 것을 보면, 비파가 수금보다 낮은 음을 내는 악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2) 수금은 독주악기로 자주 언급되는 반면(참조. 삼상16:16;왕하3:15), 비파는 대부분 합주용으로 사용되었다.
3) 요세푸스는 비파 12줄, 수금 10줄이라고 전하고 있다.
1. 기원
1) 비파에 관한 최초 언급은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는 장면에서 나온다. (삼상10:5)
2) '타락한 천사'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에서 비파가 등장한다. 악기의 기원을 천상에서 찾는다는 것이 무리이겠지만, 이 구절의 해석 방법에 동의한다면 관심을 끄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14:11;겔28:13)
네 영화가 음부에 떨어졌음이여 너의 비파 소리까지로다 ... (사14:11)
...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 되었었도다 (겔28:13)
2. 악기의 사용
1) 비파는 거의 대부분 수금과 함께 언급된다. 비파 역시 수금과 함께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악기라고 할 수 있겠다. 주로 합주용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왕상10:12;느12:27;시33:2;57:8;71:22) -[참조] '수금'
2) 비파 역시 노래 반주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대상15:20;암6:5)
3. 음악적 표현
1) 여창(女唱)에 맞추어 - 대상15:20 (참조. '알라못' 시46편)
4. 연주자
1) 스가랴, 아시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마아세야, 브나야 등의 레위인들은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비파 연주를 맡았다. (대상15:20)
2) 악기 구성으로 봐서 아삽의 아들들이 '신령한 노래'를 할 때 비파를 연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대상25:1~5)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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